10월10일 개최 앞두고 장한로 특화거리 조성 본격화...21일 오후 (사)세계거리춤축제위원회 개소식 열고 본격 활동 나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10월에 열리는 세계거리춤축제를 앞두고 장안동 일대를 특화거리로 조성하는 등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 4일 세계거리춤축제위원회(대표 한춘상)는 사단법인 설립인가를 마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어 21일 오후에는 유덕열 구청장 및 국회의원?시구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세계거리춤축제위원회 개소식(장한로24길 29)을 열고 올해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적인 팝아티스트 Dr. Lee Lee가 세계거리춤축제 명예조직위원장으로 위촉돼 개소식을 더욱 빛냈다.
주민 및 춤축제 관계자로 구성된 위원회는 앞으로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민·관의 원활한 소통을 도와 축제의 정체성을 살리고 운영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어 구는 ‘제4회 세계거리춤축제’ 주관기획사를 24일까지 공개모집한다.
제안서에는 ▲축제 콘셉트와 소요예산 ▲메인 공연 및 관객 참여 프로그램 ▲기타 운영 및 홍보계획 등이 담겨야 하며, 구는 26일 제안공모 심사를 거쳐 기획사를 최종 선정하기로 했다.
또 동대문구는 서울시 예산 20억원을 지원받아 장한로 일대 도로 시설물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춤축제 특화거리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장한평역~ 장안동 삼거리 구간은 대형배너를 걸 수 있는 가로등으로 교체, 보도블록에 야간점멸등도 설치한다.
특히 장안동 사거리에서 장한로 92 구간(500m)은 빗물이 잘 빠지는 친환경 투수블록으로 포장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고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화려하고 볼거리 넘치는 명소로 만들 예정이다.
오는 9월까지 높이 3~4m 춤축제 상징조형물도 장안동 사거리 및 장한평역 사거리 교통섬에 각각 설치한다.
구는 지난 5월부터 조형물 설치사업을 추진해 축제를 찾는 시민들에게 동대문구 이미지를 알리고 주변경관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상징조형물을 선정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장한로를 디자인 거리로 만드는 특화사업이 세계거리춤축제에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세계거리춤축제는 많은 인원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보행자 및 주변 상권을 위한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