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 7곳 221명에게 주 2회 1인당 과일 200g 배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취약계층 아동의 영양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역아동센터 이용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제철 과일을 제공하는 ‘애들아 과일먹자! 건강과일바구니 사업’을 진행한다.
지난해 6곳 167명보다 증가한 7곳 221명에게 연말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1인 당 200g씩 과일을 제공한다.
각 센터는 이를 간식으로 배식한다.
대상 지역아동센터는 수요조사를 통해 초등학생 비율이 높은 순으로 정했다.
구는 과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정기적인 식품검수와 현장점검도 한다.
서대문구는 서울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가락시장 청과법인의 사회공헌활동기금과 연계해 과일을 제공한다.
구는 아울러 아동의 바람직한 식습관 형성과 식생활 관리능력 향상을 위해 보건소 영양사와 식생활교육 강사를 파견, 매월 한 차례씩 ▲과일채소이야기 ▲나라별 과일 종류 ▲과일맛 가공식품 바로알기 등의 주제로 영양교육도 실시한다.
지난해 프로그램 참여 전후 설문조사 결과 아동들의 영양지식이 85.5점에서 87.0점으로, 식생활 태도는 78.1점에서 79.1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참여 아동의 88% 이상이 과일을 예전보다 잘 먹고 좋아하게 됐다고 응답했으며 과일에 대한 인식도 83.1점에서 85.1점으로 높아졌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2013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18.2%의 아동청소년이 영양섭취가 부족, 생애주기에서 아동청소년기의 과일섭취량이 가장 낮으며 가구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과일섭취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양교육 및 상담 경험율도 15.6%에 불과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흥미 있고 다양한 영양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해 취약계층 아동의 영양상태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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