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기흥역 더샵' 등에 방문객 수만명 몰려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막바지 무더위와 북한의 도발 위협에도 불구하고 전국 곳곳에 문을 연 아파트 견본주택에 주말 내내 인파 행렬이 이어졌다. 견본주택 9곳에서만 20만명에 육박하는 방문객들이 몰렸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광교택지개발지구 B1블록에 짓는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 견본주택에는 지난 20일 개관 이후 주말 나흘간 3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은 테라스 활용법, 입지의 장점 등을 꼼꼼히 챙기며 상담을 받았고 22일 힐튼호텔 28년 경력의 양재전 셰프가 테라스에서 직접 요리를 선보인 '테라스라이프 요리 만찬'도 큰 호응을 얻었다.
김보인 GS건설 분양소장은 "광교신도시의 다양한 인프라를 누리면서도 전원생활을 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수많은 인파가 몰렸고 진지하게 상담받는 고객이 많았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이 경기도 기흥역세권지구 3-1블록에 공급하는 '기흥역 더샵' 견본주택에도 개관 첫날 6500여명이, 둘째날 8500여명이 다녀가는 등 사흘간 2만3000여명의 인파가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중소형 중심으로 구성된 단지인 만큼 30∼40대 젊은 수요층의 관심이 많았고 주거용 오피스텔의 내부가 공개되면서 신혼부부의 방문도 눈에 띄었다.
인근 구갈동에 거주하는 주부 황모(43)씨는 "현재 살고 있는 집은 수납공간이 부족해 가사에 불편한 점이 많은데 주방 팬트리나 현관 창고장, 드레스룸 등 풍부한 수납공간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보니 같은 면적인데도 실내가 훨씬 더 넓어 보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현대건설이 충남 당진에 짓는 '힐스테이트 당진 2차' 견본주택에는 주말 사흘간 1만7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주로 20∼30대 신혼부부들이나 어린 자녀, 부모님과 함께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많았다. 분양 관계자는 "지역 내 가장 높고 규모가 큰 만큼 기대감이 높고 현대제철로 개통과 사업지 주변 정비사업 등 미래가치도 풍부해 청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경기 남양주에 짓는 '남양주 마석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는 3일 동안 방문객 1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그동안 신규 분양이 없던 마석지구 일대에 새로 분양하는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지역 주민의 관심이 높았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찾아온 방문객들도 많았다.
모아주택산업이 세종시 3-2생활권에 짓는 '세종시 3차 모아엘가 더테라스' 견본주택에는 사흘간 방문객 2만6000여명이 다녀갔다.
견본주택에 전용면적 91㎡A형과 101㎡B형, 118㎡A형 등 3개의 유닛이 마련됐는데 방문객들은 최근 선호도가 높은 테라스하우스로 구성된 118㎡A형에 특히 큰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호반건설이 경북도청 이전신도시 B3블록(경북 예천군 호명면 일원)에 공급하는 '경북도청 이전신도시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에도 20일 개관 이후 나흘간 1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분양 관계자는 "경북도청 이전신도시 내에서도 입지가 뛰어난데다 최대 규모로 지어지는 단지여서 분양 전부터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많았다"며 "앞서 분양한 1차 상품에 대한 평이 좋고 입소문이 나 많은 내방객들이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국토지신탁이 경남 김해시 부원동에 짓는 '부원역 그린코아 더 센텀' 견본주택에는 주말 3일간 4만2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또 중흥건설이 공급하는 '대구테크노폴리스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에는 지난 21일부터 주말 사흘간 1만5000여명이, 중흥종합건설이 분양하는 창원 '진해 남문 시티 프라디움 2차'에도 1만여명이 각각 다녀갔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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