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기반통화 포함이 내년 9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IMF는 19일(현지시간) 집행이사회를 열고 현재의 SDR 통화 구성을 2016년 9월까지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내 SDR 통화 변경 여부를 결정한 뒤 내년 1월 1일부터 새로운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당초 계획이 늦춰진 것이다. 현재 SDR은 미국 달러화, 유로화, 파운드화, 일본 엔화로 구성돼 있다. 중국 정부는 연내 위안화 SDR 편입을 목표로 해왔다.
IMF는 이에 대해 "새로운 통화가 SDR 바스켓에 포함될 경우 사용 국가들이 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회원국들 사이에서는 변경된 SDR 통화 적용 시점이 연초여서 혼란이 크다는 불만이 제기돼왔다.
일각에서는 IMF의 이같은 결정이 위안화의 SDR 통화 편입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IMF가 앞서 내놓은 실무보고서에서 SDR 통화 변경 지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는 현행 SDR 통화 평가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힌 점을 들면서 현재는 위안화 포함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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