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 종합기술연구원(이하 종기원)이 미래를 이끌 최신 신기술 경향을 정리, 삼성그룹 사장단에 배포했다.
19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날 수요 사장단 회의에 참석한 삼성 사장단은 삼성전자 종기원이 정리한 4장짜리 최신 신기술 정리자료를 전달받았다.
자료에 소개된 기술은 ▲글로벌 인터넷 제공을 위한 초대형 드론 ▲웨어러블 기기용 초저전력 통신기술 ▲나노 입자막 ▲고감도 생체물질 검출용 나노센서 등 네 가지다.
삼성그룹은 매주 수요일마다 최신 기술 경향에 대해 소개한 자료를 사장단에 배포한다. 매번 자료정리를 맡은 부서는 달라지지만 대부분 기술 소개인 만큼 종기원이 상당 부분을 담당한다는 것이 삼성 측의 설명이다.
이날 소개된 자료는 최근 정체 상태에 빠진 삼성그룹이 신사업을 통해 도약을 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글로벌 인터넷 제공 사업'은 인공위성이나 드론 등을 활용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초대형 드론을 이용한 인터넷 공급은 페이스북이 주도하고 있다. 구글과 버진그룹 등도 진출하고 있다.
'초저전력 통신기술'은 웨어러블 기기를 발전시키기 위한 필수 요소로, 한 번 충전하면 5~6개월 사용할 수 있는 초저전력 통신기술을 말한다.
'나노 입자막'은 반도체, 의류,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나노 입자를 활용하면 단기 저장장치인 D램과 반영구 저장장치인 낸드플래시를 하나로 합한 신개념 반도체의 개발이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생체물질 검출용 의료센서'도 대부분 정보기술(IT) 기업들이 관심을 두는 분야다.
한편 이날 삼성 사장단은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성태윤 교수로부터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 및 금융정책'에 대해 강연을 들었다. 성 교수는 환율과 통화정책과 그에 따른 영향에 대해 주로 설명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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