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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우리측 대북확성기 타격 훈련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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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우리측 대북확성기 타격 훈련 강화 우리군의 대북 확성기는 출력을 최대화하면 야간에는 약 24km, 주간에는 약 10여km 전방까지 음향을 송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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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군이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타격을 노린 훈련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이 고사총을 비롯한 화기를 언제든지 남쪽으로 발사할 수 있는 준비를 갖췄다는 것이다.

19일 군관계자에 따르면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사건 이후 군사분계선(MDL) 일대 소초(GP)들에서 남쪽을 향한 총안구(몸을 숨기고 사격하기 위해 뚫은 구멍)를 개방한 것이 자주 관측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지난 10일부터 가동 중인 대북 확성기 타격을 노린 것으로 군은보고 있다. 북한군은 평소 GP 총안구를 닫아두지만 이를 열 경우 우리 군은 사격 준비 신호로 간주하고 대응 사격 준비를 하는 등 대비 태세를 한층 강화한다. 북한군은 최전방 부대 포사격 훈련의 빈도와 강도도 높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군수뇌부가 잇따라 전방에 방문하고 북한에 강한 메세지를 던지고 있어 북측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최윤희 합참의장은 18일 남북 간 심리전을 재개한 강원 동부전선 최전방 부대를 방문했다. 최 의장은 북한군 경계초소(GP)와 불과 1.3㎞ 떨어진 최전방 관측소(OP)와 대북 확성기 작전 현장도 방문해 부대장으로부터 북한군 동향과 심리전 상황에 대해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최 의장은 "북한군이 심리전 수단에 대한 무차별 타격을 운운하면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우리의 심리전 활동이 어떤 첨단무기보다도 적에게 더 심대한 타격을 주는 두려운 수단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상훈 해병대사령관도 최전방 서북도서를 순시하며 장병들에게 북한군의 도발을 강력하게 응징할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이 사령관은 장병들에게 "군인의 DNA는 싸워 이기기 위해 전투에 몰입하는 것이며 해병대의 DNA는 적이 도발한다면 과감하게 방아쇠를 당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장과 이 사령관이 동시에 전방을 찾은 것은 지난 5월이후 처음이다. 당시 군 수뇌부의 전방순시는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우리측 함정에 대한 '조준타격'을 위협하고 함대함 미사일 발사와 NLL 인근 해상사격 등을 통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상황에서 현장부대를 점검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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