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광고]삼성전자 SUHD TV '명작편'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삼성전자가 최근 SUHD TV의 뛰어난 화질을 강조한 새 광고를 선보였다. 'SUHD가 아니면 몰랐을 세상'을 주제로 하는 이번 광고는 나노크리스털 기술로 자연색에 가까운 컬러를 구현하고, 최고 수준의 밝기와 생생한 명암비로 대표되는 화질기술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최첨단 신제품의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다소 어울리지 않는 오래된 명작 영화를 활용해 이색적이다. 첨단 기술이 적용된 IT 제품의 경우 최신 블록버스터 영화나 뛰어난 그래픽 영상을 활용하는데 반해 삼성전자는 1979년에 개봉한 소위 ‘고전(古典) 영화’를 광고에 활용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담당 브랜드 매니저는 “소비자들이 과거에 브라운관 TV로 감상했을 명작 영화를 뛰어난 화질로 다시 보여줌으로써 명확한 화질 차이를 느끼도록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광고에서도 이 같은 설정을 극대화하기 위해 “(예전 본 영화인데 전혀 다른 영화처럼 느껴지는 것이) 기분차이인가?”라고 읊조리는 남자 모델의 멘트에 “기술 차이입니다”라는 자막으로 답하고 있다.
고전영화 못지 않게 눈길을 끄는 것은 광고에 등장하는 외국인 모델이다. 이번에 삼성전자 광고에 등장하는 외국인 모델은 휴고보스, 루이비통 등 명품 광고모델로 활약한 세계 패션모델계의 유명인사 ‘베르너 슈라이어’다.
이번 광고를 제작한 제일기획 이경주 CD는 “세계1위 TV의 명성과 걸맞는 세계 톱 클래스 모델을 활용하되, 아직 국내에서는 노출되지 않았던 새로운 마스크로 소비자에게 의외성과 신선함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브랜드 광고모델로 처음 발탁된 베르너 슈라이어는 세계 유수의 명품 브랜드 및 글로벌 패션 매거진 표지 모델로써의 풍부한 경험과 노련미를 살려 최고의 표정 연기와 동작 등을 보여주여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럭셔리 명품 모델로 활약해온 베르너 슈라이어를 TV제품 광고에 등장시킴으로서 ‘고급TV = 명품’ 등식을 성립시킬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광고를 통해 명품TV인 SUHD TV에 대한 매력을 어필해 하반기 TV시장 공략에 나섬으로써 10년 연속 세계판매 1위의 아성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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