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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펀드매니저들, 신흥국 비관론 절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2초

빛의 속도로 자산 처분…달러 강세 계속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이 신흥국 자산을 빛의 속도로 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흥국 주식에 대한 비중축소 권고를 한 펀드매니저들은 32%로 BoA가 관련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에너지 주식을 팔아치우라는 주문이 30%로 가장 높았다.

지난 조사에서 세계 경제 위협 요인으로 꼽혔던 그리스 위기는 사라진 대신 중국 및 신흥국 불안이 언급됐다. 절반이 넘는 펀드매니저들이 중국 경기둔화를 가장 큰 '꼬리위험'으로 꼽았고 신흥국 부채 위기가 그 뒤를 이었다.


절반에 가까운 48%의 응답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분기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월 조사에서보다 9%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달러 강세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달러 고평가에도 불구하고 외환시장에서 달러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펀드매니저들의 포트폴리오 내 현금 비중은 5.2%를 기록했다.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던 전월(5.5%)과 비슷한 수준으로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현금선호 분위기가 반영됐다.


BoA의 마이클 하트넷 수석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보내는 메시지는 분명하다"면서 "중국과 신흥국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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