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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가장 많이 사들인 '톱2' 급락‥나머지 순매수 상위 종목 베팅은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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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펀드매니저들이 상반기에 가장 많이 사들인 2개 종목의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순매수 상위 종목에 대한 베팅은 선방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투신권이 상반기(1월1일~6월26일) 순매수한 종목 1위는 삼성에스디에스로 1958억원(1958억원)을 사들였다.


뒤를 이어 현대글로비스(1397억원), 신세계(1349억원), 롯데칠성(708억원), OCI(705억원) 순으로 매입했다. 현대엘리베이터(621억원), 동아쏘시오홀딩스(486억원), 엔에스쇼핑(465억원), SK네트웍스(432억원), GS(413억원) 등은 6~10위로 집계됐다.

펀드매니저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2개 주가는 연초 대비 20~30%대 하락했다. 1위 종목인 삼성에스디에스는 올 첫거래일인 1월2일 31만8000원에서 지난 26일 25만3500원으로 20.2%가 내렸다.


펀드매니저들은 삼성에스디에스와 삼성전자의 합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율이 11.25%에 달하는 삼성에스디에스를 집중 매수했다. 순매수 금액만 1958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달 1~3일만 해도 30만원대를 유지하던 주가는 지난 3일 이명진 삼성전자 IR팀 전무가 삼성전자와 삼성에스디에스 합병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4일 20만원대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순매수 2위 종목인 현대글로비스의 주가는 3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 역시 현대차 그룹의 경영권 승계 문제와 관련되면서 투신권이 상반기에만 139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다른 순매수 상위 종목 투자는 대부분 선방했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7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상위 2개 종목 주가는 하락했고 1개 종목 주가는 보합을 기록했다.


투신권이 순매수한 종목 중에는 60~70%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대박'을 터뜨린 종목도 있었다. 저도수 소주 열풍 수혜주와 올 상반기 증시 상승을 견인한 제약ㆍ바이오주가 대표적이다.


롯데칠성은 연초 148만원에서 26일 259만1000원으로 75%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은 14도 소주 신제품인 '순하리'를 출시해 저도수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순하리 출시일인 지난 3월20일 165만5000원이던 롯데칠성 주가는 한달여만인 4월17일 200만원대를 돌파했다.


동아제약 등의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같은 기간 12만원에서 19만7000원으로 64.1% 뛰었다. 제약ㆍ바이오주 열풍이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뒤를 이어 현대엘리베이터는 32.3% 뛰었고 GS, OCI는 각각 27.4%, 21.1% 올랐다. 신세계는 8.1%, SK네트웍스는 3.9% 상승했고 엔에스쇼핑 주가는 제자리였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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