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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DS 합병없다"엔 이런 이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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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력 강화보다 경쟁력 향상에 집중, "시너지 효과 확인되지 않은 계열사 합병 없을것"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전자가 투자자 포럼에서 "삼성SDS와의 합병은 전혀 없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이명진 삼성전자 IR 담당 전무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5 인베스터 포럼' 행사 종료 직전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인수합병 계획은 전혀 없다"면서 "이번 발표가 모든 루머를 없앨 수는 없겠지만 경영진의 입장이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입장은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는 일련의 사업재편이 지배구조 재편 보다는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반증한다.


최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시너지 효과보다는 지배구조 재편 때문에 진행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가 확인되지 않은 계열사 합병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일련의 사업재편 과정을 통해 순환출자 구조를 단순화 하는 등 지배구조 재편의 효과가 없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삼성전자 이외의 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이라며 "단순 지배구조 재편을 위한 합병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현재 당분간 지배구조 재편을 위한 추가 합병 보다는 하반기 계열사 수익성 향상에 집중할 전망이다. <아시아경제신문 6월 4일 3면 보도 참조>


삼성SDS는 주업이던 IT서비스 아웃소싱 업에서 IT, 물류,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신을 시도중이다. 본격적인 B2B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지난달 15일 전동수 삼성SDS 사장은 창립 30주년을 맞은 비전 선포식에서 오는 2020년까지 매출 20조 달성을 선언했다.


현재 삼성SDS는 구조개혁에 한창이다.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IT 아웃소싱 업체에서 솔루션 업체로 변신하기 위해서다. 때문에 삼성전자와의 합병은 성사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오너 일가의 삼성SDS 지분 매각 가능성도 여전히 희박하다. 시장에선 오너 일가가 삼성SDS의 지분을 매각해 상속세 재원을 만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건강이 양호한 상태인 만큼 현 시점에서 상속을 고려할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전자와의 합병설이 완전히 수면밑으로 가라앉은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IoT)과 통신 사업을 진행중인 만큼 삼성SDS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은 B2B 솔루션과 향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SDS의 솔루션 기업 변신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삼성전자와의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에 향후 합병이 다시 대두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이번 투자자 포럼에서 향후 솔루션과 서비스 위주로 신사업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는데 삼성SDS가 B2B 솔루션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변신한다면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상황이 되면 두 회사가 합병하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아직은 먼 미래일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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