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성기호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9일 한국노총의 노사정위원회 복귀 무산과 관련해 "일부 노조원이 (복귀) 반대를 위해 회의장을 점거하는 비민주적인 행태를 보인 것은 국민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일반해고지침과 취업규칙 변경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노사정위 합의와 대화가 필수인데, 일부 노조원이 이것도 반대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한노총과 민노총을 포함한 노조 가입 근로자가 전체의 10%인데, 일부 과격분자가 10%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비정규직 청년을 외면하고 있다"며 "기득권을 지키는 게 전체를 위한 것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또 야당이 정부가 추진하는 임금피크제에 대해 부모자식 싸움으로 몰고 간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정말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새정치연합 현수막에 '아버지 봉급 깎아서 저를 채용한다고요?'라고 돼 있다"면서 "세대간 갈등 부추기기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노동개혁은 세대간 상생을 위한 것"이라면서 "야당 혁신위가 당이 노조 설득 나서야 한다는 주장에 동감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학교옆에 호텔이 들어서는 게 무방하다는 법원 판결에 대해 "우리 경제를 위해 실효성 높은 방안을 찾는 게 이번 판결"이라며 "편견과 무조건적인 규제가 우리 사회 후퇴시키는 해악"이라고 일갈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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