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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4년 만에 다시 법정관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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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국내 토목·건설면허 1호 건설사인 삼부토건이 4년만에 다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자율재무구조개선협약(자율협약) 만료로 1조원 규모의 채무상환 압박을 받으면서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요청한 것이다.

삼부토건은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을 담보로 받은 협조융자 7493억원과 후순위 채권을 합쳐 1조원 가량의 빚을 안고 있다.


앞서 삼부토건 채권단은 대출연장 등 자율협약 시기를 연장하는 방안을 협의했지만 일부 채권단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에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이달 초 삼부토건에 자율협약 연장불가 방침을 통보했다.

1948년 설립된 삼부토건은 국내 건설면허 1호 회사로 1970년대엔 시공능력평가 5위권에 올랐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 압박에 시달렸고 2011년 서울 내곡동 헌인마을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이 부실화되면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가 르네상스호텔을 담보로 융자를 받아 신청을 철회한 바 있다.


이후 지난 4년간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정상화에 노력했으나 올 들어 르네상스호텔 매각에 실패하면서 끝내 다시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됐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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