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 별로 개인화된 여행·쇼핑 컨텐츠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 내달 선보여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GS홈쇼핑이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과 손잡고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 ‘요우커(遊客)’를 대상으로 한 사업을 개시한다.
GS홈쇼핑과 씨트립은 ‘중국 관광객 대상 쇼핑 서비스 제공’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오는 9월부터 요우커 대상의 신규 모바일 사업을 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씨트립’은 항공권 및 호텔 예약, 패키지 여행, 비즈니스 출장 관리와 여행 관련 커뮤니티 서비스 등 종합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중국 온라인 여행 선두기업이다. 2억50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3년 나스닥에 상장했다.
2014년 한국을 찾은 600여만 명의 요우커 중 25%인 150여만 명도 씨트립을 통해 한국을 찾았다. 올해는 메르스 여파로 급감했던 요우커들이 메르스 종식과 함께 다시 한국 방문에 나서고 있어 연말까지는 예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양사는 씨트립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고객DB와 GS홈쇼핑의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요우커 별로 개인화된 한국 여행 컨텐츠와 쇼핑 컨텐츠를 함께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내달 오픈 예정인 모바일 앱에는 ▲ 요우커들에게 인기 있는 한국상품 및 GS홈쇼핑의 히트상품을 지정한 날짜에 호텔 및 숙소로 배송해주는 모바일 쇼핑 ▲ 테마파크 입장권, 외식 쿠폰 등 모바일 쿠폰 판매 ▲ 관광명소, 쇼핑, 맛집 등의 위치 및 정보를 알려주는 여행지도 ▲ 입출국 일자와 테마 선택 시 자동으로 일정을 추천해주는 맞춤 일정 ▲ 위치정보에 기반한 요우커 인근 할인쿠폰 제공 등이 서비스 될 예정이다.
GS홈쇼핑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을 방문하는 요우커들과 온라인 접점을 넓힐 수 있는 든든한 협력자를 얻게 됐다. 씨트립 역시 요우커들이 한국 여행 중 필요로 하는 각종 할인 티켓과 맛집, 양질의 쇼핑 서비스를 통해 중국 내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GS홈쇼핑은 대한민국 명소와 많은 쇼핑거리들이 모바일을 통해 더 많은 요우커와 만날 수 있도록 역점을 둘 계획이다. 중국 관광객들의 여행 트렌드가 쇼핑 위주의 단체 여행에서 체험을 중시하는 개별 여행으로 바뀌고 있어 이번 모바일 앱이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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