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17세의 캐나다 골프천재' 브룩 헨더슨(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멤버가 됐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간) "헨더슨이 LPGA투어 우승 이틀 만에 정식회원이 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프로로 전향했지만 만 18세가 되지 않아 퀄리파잉(Q)스쿨에 응시하지 못했고, LPGA는 '18세 미만 입회 특례' 신청마저 거부했다. 헨더슨은 그러나 월요예선을 통해 투어에 끈질기게 참가했고, 포틀랜드클래식에서 마침내 '깜짝 우승'을 일궈냈다.
오는 9월10일 만 18세가 된다. 시즌이 많이 지나 신인상 경쟁 등을 위해 내년부터 LPGA투어에 합류할 수도 있었지만 바로 정식회원이 되는 옵션을 선택했다. 올해 1승을 앞세워 66만1264달러를 벌었지만 비회원 신분이라 공식 기록에서 제외됐다. 헨더슨은 20일 밤(한국시간) 모국에서 개막하는 캐나다여자오픈에서 2승에 도전한다. "캐나다대회를 앞두고 꿈이 이뤄졌다"며 "너무 자랑스럽다"고 환호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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