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SK증권은 19일 성광벤드에 대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함에 따라 목표주가도 2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과점 체제 구도에는 변함이 없고 실적의 하방경직성도 확보된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주가 변동의 핵심 변수인 신규 수주의 정체 양상이 지속됨에 따라 주가의 횡보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조선, 건설 등 주요 전방산업의 수주 감소, 실적 부진 여파가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유가 하락과 국내 조선사들의 실적 악화에 따른 해양플랜트 물량 감소, 중동지역 산업플랜트 발주 감소의 여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률은 11%로 전분기 대비 1.6%포인트 높아졌지만 과거의 고수익성을 고려하면 아쉬운 수준"이라며 "2분기 수주를 고려할 때 3분기 매출액은 612억원, 영업이익률은 10.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하반기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2분기 신규 수주는 500억원 초반대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며 "전방산업의 발주 감소가 직접적 영향을 줬고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도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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