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종합반도체 전문기업 바른전자는 올 상반기 매출 1120억원, 당기순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상반기 사상 최대실적, 4년 연속 흑자도 달성했다.
바른전자는 올 3월 솔루션 사업부 영업권을 매각해 솔루션 사업 부분 매출이 제외된 상태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상반기 매출액을 기록했다. 솔루션은 매년 매출액의 약 10%를 차지하던 사업부로,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규모는 106억 원이었다.
솔루션 부분을 제외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당기 순이익은 141% 증가한 것이다. 이외, 4년 연속 흑자 달성 등 부채 비율은 35% 줄여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힘썼다.
특히 바른전자는 상반기 전체 매출의 약 77%인 867억 원을 해외 시장에서 기록하며 성장세를 기록했다. 해외 주요 고객사에게 SD카드, 마이크로 SD카드, USB OTG (USB on-the-go) 등 다양한 메모리 반도체를 납품한 전략이 주효했다.
김태섭 바른전자 회장은 "사내 일부 경영진의 솔루션 사업부 매각에 부정적인 의견이 있었지만 주력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매각을 추진했다"라면서 "앞으로 다양한 메모리 반도체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사물인터넷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센서와 근거리 네트워크 제품을 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9년 취임한 김태섭 회장은 2008년 613억원에 불과하던 바른전자 매출을 2011년 2000억 원대로 끌어올리며 탁월한 경영 실적을 보인 바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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