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N.W.A의 일대기를 다룬 힙합 영화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이 전미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박스오피스 모조의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4일~16일 나흘간 5610만 달러(약 658억원)를 벌어들였다. 이 기간 1700만 달러의 수익을 낸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을 가볍게 따돌렸다. 스크린 대비 평균 수익은 무려 2만348달러.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의 4595달러, ‘판타스틱 4’의 1998달러 등을 크게 뛰어넘었다.
힙합 영화라는 장르적 특성에도 흥행을 이룬 원동력으로는 사실적인 묘사가 손꼽힌다. 갱스터 랩의 선구자로 불리는 N.W.A를 미화하지 않고 팀원 간 갈등, 실상 등을 카메라에 여과 없이 담았다. 이들이 전 세계 힙합 음악계에 끼친 영향력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Straight Outta Compton’은 새로운 갱스터 랩의 시대를 연 음반으로 평가받는다. 음반 제작과 가사에서 보여준 사회적 발언도 이 장르에서 혁명적인 움직임으로 통한다.
듣는 재미까지 갖춰 대중을 사로잡은 영화는 국내에서 내달 10일 개봉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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