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김혜민 기자]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 하자마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 회장은 17일 사내 인트라넷에 "오랜 기간 여러분의 곁을 떠나 있다가 다시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많이 보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제가 없는 동안 한마음 한 뜻으로 대동단결해 우리 SK그룹이 어려운 여건을 이겨낼 수 있도록 만들어 오신 SUPEX추구협의회 이하 SK그룹의 모든 구성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힘든 시기였지만 각자 맡은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재계의 예상과 달리 출소 하루 만에 경영에 복귀한 이유도 전했다. 최 회장은 "그동안 여러 가지 구상과 생각 속에 제게 주어진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외부환경은 생각 이상으로 급격하게 변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아직 몸과 마음을 추스르지 못한 상태지만 빠른 시간 내 이러한 간극을 메워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잠시라도 쉴 시간이 없다는 절박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하루라도 빨리 세상의 변화를 따라잡고 여러분과 함께 그룹을 성장시켜 나가겠다"며 "고객 및 주주를 비롯한 사회 여러 이해관계자들에게 사랑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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