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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 철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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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 업무에 역량 집중"…인터넷 은행 진출 위한 합종연횡 더욱 치열해질 듯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 진출 계획을 철회했다.


16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두 달여간 인터넷 은행 사업성을 검토한 끝에 인터넷 은행 사업 추진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6월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인터넷 은행 설립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왔다. 그 동안 은행, 통신사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접촉하며 컨소시엄 구성을 검토했지만 지난 13일 이들 업체에 인터넷 은행 설립 추진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연금 자산관리, 모바일 자산관리 등 자산관리 업무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금융투자회사로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1호 인터넷 은행의 유력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됐던 미래에셋증권이 인터넷 은행 진출 계획을 철회하면서 인터넷 은행 사업을 놓고 다른 증권사, 은행, ICT 기업들의 합종연횡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다음카카오,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은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태다. 이 밖에도 키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이 인터넷 은행 사업에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컨소시엄 구성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다.


한편 금융 당국은 이달말 인터넷 은행 예비 인가 신청 접수를 받고 10~11월 심사를 통해 12월 예비인가를 내줄 예정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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