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홍상수 감독의 장편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가 제68회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서 최고상인 황금표범상을 받았다. 국내 작품으로는 두 번째다. 1989년 배용균 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 같은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주연배우 정재영은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946년 시작한 로카르노 국제영화제는 스위스 최대 규모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베를린·칸·베니스 영화제와 함께 권위 있는 유럽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는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렸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 12일 여주인공 김민희와 출국해 영화 상영과 기자회견 등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정재영은 드라마 촬영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영화감독과 화가의 일상을 소재로 시간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홍 감독 특유의 기법이 돋보이는 영화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주연 배우와 윤여정, 기주봉, 최화정, 유준상, 고아성 등이 출연했다. 국내에는 다음 달 24일 개봉할 예정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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