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 14일 하루 518만대 고속도로 이용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광복 70주년 기념 임시공휴일이었던 지난 14일 하루동안 518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광복절 연휴 첫날인 8월15일보다 고속도로 통행량은 19% 증가했고,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추석 525만대에 이은 두 번째다.

하루 중 차량의 도로 점유율이 가장 높은 시간을 일컫는 첨두시간(Peak time) 정체거리는 279km로 지난해 광복절 연휴 정체거리 479km에 비해 41%나 짧아졌다.

도시 간 소요시간도 서울-부산 5시간30분, 서울-광주 4시간30분, 서울-강릉 5시간20분 등으로 지난해 광복절 연휴 서울-부산 7시간, 서울-광주 6시간, 서울-강릉 7시간30분보다 훨씬 줄었다.

임시 갓길 등 도로용량을 늘리고,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등 관계기관 합동 '특별교통대책'에 국민들이 적극 협조하고, 근교 나들이객과 출퇴근 이용자 등 단거리 이용객이 많았던 것도 예년 연휴 때와 달라진 모습이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3건이 발생했지만 사망자가 없어 최근 3년 광복절 연휴기간 평균 교통사고 5.8건에 사망자 1.1명에 비해 교통안전도 개선됐다는 것이 국토부의 분석이다.

여형구 국토부 2차관은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협조 덕분으로 당초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없었다”면서 “남은 연휴기간 동안에도 특별 수송대책반을 운영해 교통소통과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