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워터해저드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는 신기의 샷을 과시했다는데….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스트레이츠골프장(파72ㆍ7501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 1라운드 5번홀(파5)에서다. 티 샷이 페어웨이벙커에 빠져 레이업을 한 뒤 세번째 샷으로 그린을 노렸지만 워터해저드로 날아갔다.
공이 물에 반쯤 잠겨 샷은 가능했지만 발목 부상으로 테이핑을 한 상태라는 게 걸렸다. 매킬로이는 그러나 1벌타 대신 골프화를 신은 채로 물에 들어가 샷을 강행하는 쪽을 선택했다. '해저드 샷'은 다행히 홀 4m 지점에 안착했고, 이 퍼팅마저 기어코 집어넣어 파를 기록했다. 지난달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가 왼쪽 발목 인대를 다쳐 5주 동안 재활에 전념한 상황이다. 매킬로이는 "부상은 완벽하게 회복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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