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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춘 의원, 비리혐의 발목 결국 정계은퇴까지…눈물 보이며 하는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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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춘 의원, 비리혐의 발목 결국 정계은퇴까지…눈물 보이며 하는말이 박기춘.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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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박기춘 의원이 비리혐의에 발목을 잡혀 결국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 회의에서 박 의원의 체포 동의안에 대해 무기명투표로 표결한 결과 총투표 수 236명 가운데 찬성 137명, 반대 89명, 기권 5명, 무효 5명으로 결국 가결되었다.


박 의원은 이날 본회의 표결 직전 신상발언을 통해 참담한 심경을 밝히며 눈물을 보이면서 "본회의장에서 발언이 오늘로 마지막일 것 같다, 한없이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으로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그는 "불체포 특권 뒤에 숨지 않고 방탄막으로 감싸달라고 요청하지 않겠다"면서 "국회가 최근 저의 불찰로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는 것과 동료 의원들이 비리의원 감싸기라는 비난을 듣는 것이 가슴 아파 못 보겠다"고 착잡한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정치여정을 이제 접겠다"며 정계은퇴를 선언한 뒤 "거듭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발언을 마치고는 안경을 벗고서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았으며, 어두운 표정으로 투표소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에 대해 표를 행사했다.


박 의원은 경기 남양주시 출신으로 13대 국회 때 입법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1995년 경기도의원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2004년 경기 남양주을에서 17대 의원으로 당선된 이래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달성하며 수도권 '터줏대감'으로 입지를 굳혔다.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특히 2012년 대선 패배 직후에는 원내대표를 맡아 정부조직법 개편안 협상 등을 주도하기도 했다.


당내에서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가까운 비주류 인사로 분류되면서도, 계파를 가리지 않고 두루 두터운 친분을 쌓은 인사로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7월 들어 검찰이 분양대행업체로부터 금품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하면서 그의 정치 행보에 급제동이 걸렸다.


최근에는 검찰에 자수서까지 제출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는 한편, 내년 20대 총선 불출마 및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선언하고서 의원들에게 불구속 수사를 받게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박 의원에 대한 동정론이 고개를 들기도 했지만, 끝내 체포동의안 가결을 뒤집지는 못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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