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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공간 스토리텔링과 공연예술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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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상암동 일본군 관사서 ‘광복’ 주제 강연·애니메이션·뮤지컬 공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마포문화재단(대표 이창기)과 공동 주관으로 일본군 관사, 광흥당, 양화진 공원 등 이야기가 있는 공간에서 강연과 공연이 펼쳐지는 '아트 인 스토페이스(Art in Story+Space)'를 추진한다.


아트 인 스토페이스(Art in Story+Space)는 이야기(Story)가 있는 공간(Space)에서 펼쳐지는 공연 및 강연(Art) 합성어로 마포구 지역 명소에서 공간 특성에 맞는 공연 및 전시, 강연을 통해 구민의 문화욕구를 충족, 일상형 문화예술도시 마포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아트 인 스토페이스(Art in Story+Space)??에 선정된 마포구 지역 명소는 총 3곳이다.


일제강점기(1930년대)에 지어진 일본군 관사를 역사 전시관으로 복원한 상암동 일본군 관사와 공민왕 사당과 연계한 전통 한옥문화공간인 광흥당, 임오군란 이후 청나라와 일본을 비롯한 세계 열강들과 조약을 체결하면서 외국인의 거주와 통상이 이뤄지며 문화의 융합이 있었던 양화진공원이다.

이번에 선정된 명소들은 개별 공간이 가진 독특한 역사스토리와 더불어 이에 걸맞 는 문화예술공연과 접목을 통한 새로운 문화예술프로그램의 산실로 거듭난다.

역사공간 스토리텔링과 공연예술 만남 아트인 스토리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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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프로그램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14일 오후 7시30분 청소년과 일반 주민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상암동 일본군 관사에서 ‘한국의 역사 체험’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박한용 민족문제연구소 실장이 식민지 시대의 역사적 사실을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발전지향적인 미래의 한국상에 대해 강연한다.


이와 함께 위안부 할머님들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만든 김준기 감독의 애니메이션 ‘소녀이야기’와 창작뮤지컬 ‘꽃신’의 갈라쇼도 공연한다.


9월에는 광흥당에서 공민왕의 개혁정치와 한국문화예술의 우수성을, 10월에는 양화진공원에서 한국 근대문화유산을 통해 본 문화예술의 융합을 다룰 예정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마포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에서 펼쳐지는 인문학과 문화예술콘텐츠의 새로운 결합 프로젝트인 ??아트 인 스토페이스(Art in Story+Space)?? 사업을 스토리텔링을 통한 지역 명소 재생 사례로 발전시켜 국내·외 관광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관광콘텐츠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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