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정부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 참석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노동개혁은 우리 아들·딸들에게 희망을 주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중 꼭 달성해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내년도 정부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에 참석, "고령화 시대를 앞두고 임금피크제 도입, 능력·성과 중심의 채용과 임금 결정 시스템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더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경제 상황에 대해 최 부총리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는 벗어나고 있지만 수출 부진과 중국발 불안 등에 따라 대내외 위험 요인이 커지는 모습"이라며 "또 고령화 문제 등으로 2017년 생산 가능 인구가 감소하는 등 저성장이 고착화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내년도 예산안은 그동안의 국정운영 평가를 반영해 4대 구조개혁,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경정예산 등으로 회복된 경제 모멘텀을 유지하는 한편 저성장 흐름을 극복할 수 있도록 재정 역할을 하고 ▲경제활성화, 문화융성, 민생안전에 힘쓰고 ▲중장기적 재정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조금 정비 등 강도 높은 재정개혁을 적극 추진해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러한 과제를) 정부 혼자서 해결할 순 없는 구조"라며 "올 하반기가 우리 경제를 위한 골든타임인 만큼 재도약을 위해 당정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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