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새누리당 2016년도 예산안 협의 들어가
-당정, 청년일자리와 민생 경제 활성화 중점 강조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정부와 새누리당이 13일 당정협의를 가지고 내년도 예산안 협의에 들어갔다. 당정은 이 자리에서 내년도 예산안은 청년 일자리 확충과 민생 경제 안정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9월 11일까지 국회에 제출된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2016년도 예산안에 대해 논의했다. 당정은 한 목소리로 내년도 예산안은 청년 일자리와 민생 경제 안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바라봤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최근 경제 상황 매우 어렵다. 수출 부진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로 가라앉은 소비가 살아나지 않고, 내년부터 법적 고용이 60세로 늘어나면 청년 고용이 안 좋다"며 "엎친데 덮친격으로 위안화 쇼크로 금융시장과 원자재 시장에 직격탄이다. 경제 기초를 탄탄하게 가지 않으면 대한민국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도 예산안은 경제와 민생 안정의 분수령이다"며 "당은 핵심 키워드로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사회적 약자 보호에 두겠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아울러 "4년전 국민과 약속한 총선 공약을 최대한 지켜야 한다 "며 "당은 총선 공약 이행 사항을 살펴볼 것인데, 내년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재정 역할이 어떤 때 보다 중요하다. 단순히 재정 총량을 늘리는 것 보다는 맞춤형 재정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 2016년도 예산에는 무엇보다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예산이 반영되어야할 것이고, 일자리 창출해야 하며 경제 침체에 따른 어려운 서민들의 민생을 보듬는 방향으로 예산안이 편성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해 청년 고용을 대폭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 지원 등 경제 활성화 시키며 서민 생활 안정 예산 등 전통 시장 활성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포커스를 두어야 한다"며 "지난번 국회에서 처리한 추경 예산도 제대로 효과가 나도록 금년 내 차질 없이 집행해줄것을 당부한다"고 요구했다.
김재경 예결위원장은 "정부 측에 세가지 말씀을 드린다. 추경이 적기에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 아끼지 않기를 바란다"며 "일자리 창출과 자영업자 생활 보장 절실하다. 높아진 복지 눈높이 부담인데, 불요불급한 복지인지 숨고르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마지막으로 정부의 입장과 생각 보다도 현장 더 가까이 있는 사람들 의견을 적극 수렴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도 내년도 예산안을 청년 일자리와 민생 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두겠다고 답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먼저 올해 추경 예산 등으로 회복된 경제와 수출 부진 저성장 역활 보완의 재정 역할을 하겠다. 둘째로 경제 활성화 문화 융성·민생 등 민생 안전에 중점을 두겠다"며 "신산업 육성·제조업 벤처 활성화 등 수출 촉진 등의 자생적인 상장 생태계 조성과 고부가 서비스업 육성 등 우리 국민들의 문화 향유에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년 일자리 등 일자리 확충과 복시 사각지대 해소 감염병 관리 체계 등 민생 안정을 위한 지원도 하겠다"며 "셋째로 보조금 정비 등 강도높은 재정 개혁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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