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유안타증권은 중국발 환 변동성 확대 부담에 국내 증시가 조정받고 있으나 추가 지수 하락 압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11일·12일 이틀 연속 위안화 고시 환율을 전일대비 1.9%, 1.6% 상향조정했다. 원화 변동성 확대를 수반하면서 국내 증시도 조정받고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평가 절하는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볼 수 있지만 환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부정적 효과들이 먼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지속된 통화정책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들을 통해 집행될 재정 지출에 이어 환율 정책까지 경기 부양 스탠스를 취하기 시작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환차손 등에 대한 우려가 증시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향후 이와 같은 우려는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선에 근접한 만큼 향후 고환율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며 외국인들의 태도 변화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양호한 마진 여건, 높은 환율, 비교적 양호한 수출 물량 추이 등을 감안하면 수출주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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