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로 등 6개 주요도로 979곳 1만660m 구간 대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10여 년간 강서구 밤길을 밝혔던 방전(메탈할라이드, 나트륨) 가로등 대신 LED 가로등으로 대전환이 시작된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6개 주요도로 979곳 가로등을 LED(발광다이오드) 등으로 전면 교체한다고 밝혔다.
AD
전력 사용량을 줄여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환경오염은 줄이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총 1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구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로등 광원(LED) 교체 사업 추진계획을 수립, 13일부터 두달간 공사에 들어간다.
LED는 고효율로 에너지가 절약되고 견고하며 수명이 길다. 또 수은 및 방전용 가스 등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소재이며 자유로운 색 연출도 가능해 최근 널리 보급중이다.
새로 설치되는 LED 가로등은 기존 방전등보다 전기요금은 절반도 안되는 반면 조도는 20% 이상 향상된다.
이번 사업으로 전체 가로등 6520개중 약 15%에 해당하는 979개를 1차로 교체, 연 4244만원의 전기요금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 사용량이 줄어듦에 따라 온실가스(CO2) 역시 연간 222톤을 감축할 수 있어 환경보호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도로는 양천로 공항대로 화곡로 개화동로 방화대로 곰달래로 등 차량이용이 많은 주요도로 총 6개 노선이다. 총 길이는 1만660m에 달하며, 이 가운데 곰달래로는 보행등 교체작업도 병행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친환경 조명기구인 LED는 예산절감 뿐 아니라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존에 적합한 시설”이라며 “주민들의 안전과 쾌적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계속해서 가로등을 개량해 가겠다”고 말했다.
구에는 현재 메탈할라이드 3802개소, 고압나트륨 2453개소, LED 265개소 등 총 6520개 가로등이 소재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