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손, 침하, 균열 도로 일제 정비, 5개 구간 6.2km 대상, 5억원 투입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낡고 위험했던 자전거 도로가 한결 안전해졌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안전사고 우려가 높던 발산지구 일대 자전거도로를 대대적으로 정비, 11일 전면 개통한다.
이 일대 자전거도로는 2008년 발산 택지개발 당시 들어선 도로로 파손, 침하, 균열 등이 심하고 위험구간 안전시설이 부족해 정비가 시급했다.
특히 최근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이른바 ‘자출족’이 증가하는 등 자전거 이용자가 늘면서 주민들의 정비 요구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에 구는 현장상태를 확인하고 정비안을 마련, 올 초부터 본격적인 정비작업에 착수했다.
정비 구간은 수명로, 수명로1길, 수명로2길, 수명로6길, 강서로4길 등 총 5개소 6.2km 구간이다.
구는 여기 저기 금이 가고 뜯겨진 자전거 도로를 들어내고 표면을 평평하게 깎아 도막형 바닥재로 재포장했다. 포장 면적은 7000㎡다.
사고위험이 높은 커브구간에는 자전거 운전자와 보행자 안전을 위해 850m에 걸쳐 안전휀스를 세웠다. 내리막길은 빗길, 눈길에 대비해 미끄럼 방지시설도 갖추고, 자전거 횡단구간에는 연석을 낮춰 교통약자들의 안전에도 신경 썼다.
이밖에도 주민 편의를 위해 정비구간 10곳에 안내표지판을 설치, 횡단보도 주변 등 40곳에는 자전거 도로마킹작업도 병행해 안전저해요인을 제거했다.
총 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번 공사는 지난 7월 시작돼 한달 여 만에 마무리됐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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