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하는 여성들의 쉼터(이어쉼), 면목본동주민센터 2층에 이달 중 개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중랑구(구청장 나진구)가 이동하면서 일하는 여성근로자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해 이달 중 면목본동주민센터에 ‘이어쉼’을 개설한다.
‘이어쉼’은 일하는 중간에 휴식이나 식사를 할 마땅한 장소가 없는 여성근로자를 위한 쉼터다.
구는 지난 7일 면목본동주민센터가 서울시로부터 여성근로자 쉼터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주민센터 2층의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이달 말까지 공사를 마치고 여성근로자들에게 쉼터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쉼터가 설치되는 면목본동주민센터는 지하철 7호선 면목역과 사가정역 사이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 다양한 자치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여성근로자 및 주민들의 많은 이용이 기대된다.
쉼터의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오후 6시.
대부분 1인 근로형태로 여러 장소를 이동하며 일하는 요양보호사, 가사도우미, 아이돌보미 등 돌봄 종사자들과 방문판매원, 보험설계사, 학습지교사, 우유배달원 등이 주 이용대상이다.
구는 이 곳을 이용하는 여성근로자들이 이동 중간에 휴식과 간단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 소파 등을 마련, 전자렌지와 커피포트 등 휴게물품을 비치할 계획이다.
냉난방 시설도 설치된다.
특히 쉼터에 다리안마기와 휴대폰 충전기를 비치해 이동하는 여성근로자들에게 꼭 필요한 맞춤서비스를 제공한다.
손호현 여성가족과장은 “이어쉼은 이동하는 여성근로자들에게는 휴식과 재충전의 장소, 주민들에게는 각종 소모임과 동아리활동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단순히 쉼터의 기능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사랑방,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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