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국무회의 '공공기관 결산보고' 결과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111개 공공기관의 부채비율이 지난해 246.6%로 전년도에 비해 15.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가장 큰 공공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6조1000억원의 이익을 올렸고, 당기순손실이 가장 큰 기관은 1조6000억원 적자를 기록한 한국석유공사였다.
1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014회계연도 공기업·준정부기관 결산보고'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 등 30개 공기업과 예금보험공사 등 81개 준정부기관 등 111개 공공기관의 지난해 자산은 725조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총부채는 515조8000억원, 자본은 209조2000억원이었다. 전년도 말에 비해 자산은 19조9000억원(2.8%), 부채는 5조2000억원(1.0%) 각각 증가한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자산 증가는 전력, 가스,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 관련 공기업의 시설자산 증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보험료 수익 증가에 따른 현금, 현금성자산의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부채 증가는 사회기반시설 건설비 조달을 위한 차입금 증가와 장학재단의 채권발행 증가 등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공공기관의 전체 부채비율은 246.6%로 전년도(262.5%)에 비해 15.9% 낮아졌다.
공공기관의 매출(영업수익)은 264조4000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19조6000억원, 당기순이익은 11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매출은 12조3000억원(4.9%) 증가했고 영업이익 3조6000억원(22.5%), 당기순이익 5조7000억원(98.3%) 늘어났다.
당기순이익 규모가 큰 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6조1000억원), 한국전력공사(2조8000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8000억원) 등이었다. 당기순손실 규모가 큰 기관은 한국석유공사(-1조6000억원), 한국철도공사(-3000억원), 한국광물자원공사(-3000억원) 등이 꼽혔다.
당기순손익이 크게 증가한 기관은 한국철도공사(4조원↑), 한국전력공사(2조6000억원↑), 한국가스공사(7000억원↑) 등이며, 반대로 크게 감소한 기관은 한국석유공사(9000억원↓), 국민건강보험공단(4000억원↓), 예금보험공사(3000억원↓) 등이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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