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미국 기업 잉글우드랩이 포인트아이를 통해 아시아 지역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
잉글우드랩은 포인트아이의 제3자배정 유증을 통해 지분율 17.96%를 확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11일 밝혔다. 향후 성장성이 큰 아시아 지역의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포인트아이와 손잡은 것이다. 포인트아이 역시 CB발행 자금과 내부 유보금으로 잉글우드랩의 신주 2500주를 취득, 총 24.78%의 지분을 확보했다.
포인트아이는 최근 공시를 통해 전환사채(CB) 발행, 타법인주식취득, 제3자배정 유상증자, 주주총회소집 결의 등 이사회 결정 사항을 밝혔다. 포인트아이 CB 발행의 주요 투자 주체는 YG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YG플러스, 코스온, 리더스피부과 이정엽 원장 등 법인 및 개인투자자다.
포인트아이는 다음달 18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잉글우드랩의 임원들을 새 이사진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정(David Chung) 잉글우드랩 회장과 존 킴(John Kim) 부사장 등이 선임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임원 출신 손이수 전 부사장도 사외이사로 영입된다.
김세연 포인트아이 대표는 "이번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내용은 신규사업인 화장품 사업의 본격적인 진출을 알리는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인정된 잉글우드랩의 제품 개발 및 생산 능력을 이용, 아시아 지역에서 성공할 수 있는 브랜드를 계속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잉글우드랩은 세계 화장품 브랜드에 원료를 공급하고 있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이다. 지난해 한화(KRW) 기준 매출액 396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했다. (기간 평균 환율 적용)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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