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강시민공원‘태극연(緣)’ 날리기, 14일 도산공원 ‘7070광복을 외치다’, 영화관 할인행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15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나라 사랑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갖고 태극기 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 게양률 85% 달성에 도전한다.
우선 13일 오전 11시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에서는 지역 내 신아· 신양· 이화· 하늘빛 등 4개 유치원 원아 170여 명이 고사리 손으로 색칠하고 만든 ‘태극 연(緣)’을 대형 태극연과 함께 날려 광복의 가슴 벅찬 감동을 전한다.
식전공연으로 ‘카니발 마술팀’의 마술 무대, 오프닝 공연으로 ‘태화토마토어린이중창단’의 공연이 준비돼 있으며, 부대 행사로는 페이스 페인팅, 풍선아트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특히 14일 오전 11시에는 도산공원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 위원을 지낸 차리석 선생 후손 독립운동가 차영조, 광복회 강남지회장 박원식, 도산기념관 사무총장 안병소 등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1945년 해방둥이 70여 명이 참석하는 ‘7070 광복을 외치다’로 탑골공원에서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문을 낭독하던 광복 그날을 재현한다.
국립국악고등학교 학생들의 국악공연으로 시작되는 이번 행사는 강남 스토리텔러 연극단의 김구 선생과 안창호 선생의 독립운동을 재현하는 ‘위대한 여정’ 공연과 ‘아리랑’ 합창, 만세 삼창, 선언문 낭독, 사물 놀이패의 도산대로 태극기 행진으로 광복 당시 태극기 물결을 강남 한복판에서 생생하게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광복절 당일 태극기를 게양하고 태극기와 함께 얼굴이 나오게 인증샷을 찍어 핸드폰에 담아 영화관 매표소에 제시하면 15일부터 19일까지 입장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코엑스 메가박스는 1인 당 균일가 6000원, CGV 강남, CGV 압구정점, 롯데씨네마 강남씨티관은 1인당 2000원을 할인해 주며,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도 입장료를 3000원 할인해 주는데 동반 1인까지 사용 가능하다.
태극기 게양률을 높이기 위해 13일 오전 8시 관세청 사거리에서 신논현역까지 ‘바르게살기운동 강남구협의회’와 ‘한국자유총연맹 강남구지회’ 회원 등 300여 명이 차량용 · 가정용 태극기 4000개를 배부한다.
또 1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 책임구역제를 실시, 각 동별로 여건에 맞게 통담당, 통반장, 아파트 관리사무소 자원봉사자 등으로 전담 조를 편성, 미게양 세대에 가가호호 방문, 독려한다.
이 밖에 각 동주민센터도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는데 ▲ 논현1동, 12일 오후 4시30분 강남대로에서 전통타악 공연, 통기타 가수 콘서트, 페이스페인팅, 태극기 체험 부스, 길거리 퍼레이드 ▲ 청담동, 13일 오전 11시 한국마사회 앞에서 태극기 체험공연 ▲ 세곡동, 14일 오전 10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길거리 퍼레이드, 오후 4시 30분에 일원1동에서는 ‘광복70주년 희망을 노래하다’란 주제로 농악대 길놀이, 음악회를 준비한다.
지역 내 기업들도 태극기 달기 운동에 앞장서는데 14일부터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관 외벽 전면에 태극기 미디어 파사드 쇼를 표출, ‘롯데백화점(강남)’은 대형 태극기 게시와 이벤트를, 코엑스는 지하 1층 전 상가에 소형 태극기를 부착해 70주년 광복절을 축하한다.
옥종식 자치행정과장은 “나라 사랑의 실천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태극기 달기로부터 나온다”면서 “정부수립과 국권회복을 경축하는 광복 70주년 태극기 달기에 강남 전역에 태극기가 휘날릴 수 있도록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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