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미국 항공기 부품업체 프리시젼캐스트파츠(PCC)를 372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현금으로 주당 235달러를 지불하고 프리시젼캐스트파츠의 부채를 모두 인수할 예정이다. 주당 인수금액은 지난주 금요일 종가보다도 21%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이번 인수계약은 항공업계는 물론 버핏에 의해 성사된 것들 중 가장 큰 규모의 계약 중 하나다. 지금까지 버핏이 나선 가장 큰 투자는 지난 2010년에 구입한 벌링턴 노던 산타페 철도회사로 약 260억 달러가 들었다.
버핏은 "오랜시간 프리시젼캐스트파츠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미국의 가장 큰 수출 분야인 항공 산업분야의 세계적 공급회사"라고 말했다.
프리시젼캐스트파츠는 지난 1949년 설립돼 보잉, 에어버스에 부품을 공급하고 발전소 등에 기계부품을 판매하는 회사다. 항공엔진 부품 매출액만 연간 100억달러가 넘는 회사로 성장했다. 다만 주가는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수익성에 타격에 타격을 입은 이후 부진한 상황이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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