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기 명인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올해로 제19회째를 맞는 만해대상에 황병기 명인 등 6명(단체)이 선정됐다.
만해대상은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이자, 승려로 활약했던 만해 한용운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으며 그동안 김대중 전 대통령,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티베트 달라이라마 등이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만해대상 중 '만해문예대상'은 황병기 명인, 정현종 시인,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 등 3명이, '만해평화대상'은 미국 역사학자인 알렉시스 더든 코네티컷대 교수, ‘만해실천대상’에는 히말라야 빈민구제활동가인 청전 스님, 발달장애인 공동체 무지개공동회(대표 천노엘)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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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가야금명인 황병기 명인은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교수로 제자들을 가르치다 2001년 정년퇴임해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을 지냈다. 신라음악을 되살린 ‘침향무’와 신라고분에서 발견된 페르시아 유리그릇에서 영감을 얻은 ‘비단길’ 등 50년이 넘는 창작활동에서 나온 그의 작품들이 후학들에게 전승돼 널리 연주되고 있다. 또한 백제가요 ‘정읍사’ 소재를 딴 최근작 ‘달하노피곰’에서 보듯 그의 작품은 우리 소리의 유산을 껴안으면서도 현대적이고 짙은 호소력을 지닌다는 평을 받는다.
황 명인은 또한 현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기획사업으로 추진되는 ARKO한국창작음악제(아.창.제) 추진위원장으로, 창작음악계 대표적인 창작관현악 축제를 이끌고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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