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13~14일 관측 가능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매년 8월 이맘때쯤이면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쏟아진다. 올해의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어떤 모습일까. 조만간 지구가 혜성 '스위프트-터틀(swift-tuttle)이 우주 공간에 흩뿌리고 지나간 부스러기 대를 통과한다. 이 때 부스러기들이 지구 대기에 진입하면서 유성우가 떨어진다.
국제유성기구(IMO, International Meteor Organization)는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오는 8월14일 가장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유성우의 유성체들의 대기를 가르고 지나는 평균 속도는 초속 약 59㎞로 예측됐다.
우리나라에서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볼 수 있는 좋은 시기는 오는 13~14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극대시간에는 이상적 하늘의 조건에서 시간당 100개 정도의 유성을 볼 수 있다. 13일 새벽과 저녁, 14일 새벽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유성우를 볼 가능성이 높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015년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경우 달이 거의 안 보이지 않는 그믐에 즈음해 발생하기 때문에 날씨가 맑다면 평소보다 많은 유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관측 장소는 도시의 인공적 불빛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좋다. 깜깜하고 맑은 밤하늘이면 더욱 관찰하기 좋은 조건이다. 주위에 높은 건물이나 산이 없고 사방이 탁 트여있는 곳도 관찰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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