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흉기를 사용해 성폭행을 저지르고 실형을 선고받은 특수강간 사범 김선용(33)이 병원에서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께 대전 서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던 치료감호 사범 김선용(33)이 도주해 현재 추적 중이다.
도주 당시 김씨는 화장실 간다는 이유로 수갑이 풀린 상태였고, 화장실 앞에 기다리던 치료감호소 직원 2명을 따돌리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병원에서 도주해 오후 2시30분께 병원 인근 아파트에 들어가 흰색 티셔츠와 푸른 바지로 갈아입고 나오는 장면이 CCTV를 통해 포착됐다.
경찰은 김씨 아버지의 직장이 있는 전남 무안과 여자 친구 등이 거주하는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수배 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성조절장애가 있는 범죄자라서 제2의 범행이 우려돼 조속한 검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또 신속한 검거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신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2010년 경남 밀양에서 흉기를 사용해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를 받은 뒤 정신병 증세 등을 인정받아 공주치료감호소에서 복역하다 지난 6일부터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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