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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푸드' 재배 금지한 스코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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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논란 격렬…'신의 한 수' 될지는 의문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스코틀랜드가 일명 '프랑켄푸드'라고 불리는 유전자변형작물(GMO)의 재배를 금지시켰다. 스코틀랜드 농부들의 GMO 감자 재배가 원천봉쇄된 셈이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스코틀랜드 정부가 GMO의 재배를 금지키로 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리차드 로치헤드 스코틀랜드 농림부 장관은 이같은 방침을 밝히고 "스코틀랜드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세계에 잘 알려진 곳이며, 우리의 깨끗한 자연을 지키기 위해 GMO 재배를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미국계 종자회사인 몬산토사의 유전자 변형 옥수수인 'MON 810'을 제외하고는 GMO의 상업적 재배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재배 금지에 동참하는 것은 각 EU 회원국 내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스코틀랜드의 이번 결정으로 인해 향후 스코틀랜드 내에서는 EU에서 허용한 옥수수 작물만을 재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FT는 "환경단체에게는 환영받을 만한 소식이지만, 과학자들과 농부들은 분통을 터뜨릴 일"이라며 "그동안 GMO 작물 재배와 연구에 대해 장려해 온 영국의 입장과도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코틀랜드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정부의 결단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환경단체인 안티GM그룹의 마이크 스몰은 "스코틀랜드 정부와 로치헤드 장관이 다국적 GMO 기업들의 로비에 굴하지 않고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칭찬받을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GMO 재배가 힘들어진 농부들은 불만을 표했다. 스코틀랜드 농부연합의 스콧 워커 회장은 "다른 나라에서는 바이오기술을 적절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우리 스코틀랜드 역시 바이오기술 도입에 열려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GMO 작물 금지는 당장은 영국 농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U가 허용한 옥수수는 스코틀랜드의 농업 환경과 맞지 않아 키우기 어렵기 때문이다. 단 과학자들은 현재 유전자 변형을 통한 감자마름병 저항 감자가 개발 단계에 있으며, 이 감자의 재배가 허용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농부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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