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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시민참여형 ‘기적의 놀이터’ 10월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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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경필]

순천시, 시민참여형 ‘기적의 놀이터’ 10월 개장 <조충훈 순천시장이 '기적의 놀이터' 디자인 캠프에서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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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놀이터를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만드는 놀이터가 순천에서 탄생한다.

순천시는 지난 6~8일 아이들의 생각을 그대로 놀이터에 담아내기 위한 ‘기적의 놀이터 참여 디자인 캠프’를 운영했다.


디자인 캠프는 가족단위 60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놀이터 디자인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평소 소통의 기회가 적었던 가족 간에도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자리였다.

캠프 첫날은 편해문 놀이터 디자이너가 세계의 다양한 놀이터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고, 주민참여형 놀이터를 만든 서울의 부모 모임 ‘산별아’의 사례발표를 통해 참여의 참된 의미를 일깨우는 시간도 가졌다. 아울러 놀이터 예정지를 방문해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놀아보는 체험의 시간도 병행됐다.


이튿날은 아이들 각자가 구상한 놀이터 모습을 직접 디자인해보고 순천시장에게 자신의 생각을 발표했다.


아이들의 생각은 ‘큰 바위와 나무가 있고 물이 흐르는 정글 같은 놀이터’, ‘장애가 있는 친구도 함께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진 놀이터’등 기특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많았다.


이 자리에는 기적의 놀이터 T/F팀을 총괄하고 있는 편해문 놀이터 디자이너와 시민참여팀, 서울의 자발적 부모 모임 ‘산발아’와 순천시 관계자까지 참여해 아이들이 바라는 놀이터에 대한 생각을 경청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제1호 ‘기적의 놀이터’는 연향2지구 호반3어린이공원과 인근 언덕을 이용해 올 10월 완공될 예정”이라며 “기적의 놀이터를 통해 아이들이 순천을 ‘매우 매우 친절한 도시(very very kindly city)’로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에는 공공놀이터 60개소, 아파트 등 민간놀이터 240개소로 약 300여개의 놀이터가 있으며, 이런 놀이터를 아이들과 시민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만드는 참여형 놀이터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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