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2015 만해축전'이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강원도 인제군 만해마을에서 열린다.
만해축전은 시인이자 혁명가였던 만해 한용운의 사상과 정신을 전하는 자리로 강원도와 인제군, 조선일보사, 동국대학교,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공동 주최한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이번 만해축전의 주제는 '설악·금강'이다. 동국대 관계자는 "설악과 금강은 분단으로 말미암아 남과 북으로 갈라진 우리 민족의 안타까운 현 상황을 떠오르게 한다"며 "만해 선생이 평생토록 꿈꿨던 광복, 그 70주년을 맞아 민족과 나라 사랑, 세계평화를 바라는 마음으로 설악과 금강을 주제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17회 만해축전 기간에는 학술세미나, 청소년 백일장 등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된다.
11일에는 제13회 유심작품상 시상식과 챔버오케스트라, 록밴드가 함께하는 전야제가 펼쳐진다. 이어 13일과 14일에는 한국시인협회 학술세미나, 님의침묵 전국 백일장이 각각 진행된다. 이밖에도 만해와 관련된 문화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평화', '실천', '문예' 세 부문에 걸쳐 업적을 거둔 인물에 상을 수여하는 '제19회 만해대상 시상식'은 12일 오후 2시 인제군 하늘내린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평화대상은 알렉시스 더든 코네티컷대 교수가, 실천대상은 히말리야 빈민구제활동가 청전스님과 발달장애인 공동체 무지개공동회가 수상한다. 문예대상은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 가야금 명인 황병기 이화여대 명예교수, 정현종 시인 등 3명이 공동으로 수상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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