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개막

이낙연 전남도지사, 홍석현 (재)한국기원 총재와 박치문 부총재, 김인,조훈현,이세돌 기사(9단, 3國手), 강진원 강진군수, 전동평 영암군수, 고길호 신안군수, 샤오웨이강 중국선수단장, 사카이 히데유키 일본선수단장, 린잉저 대만선수단장, 국내외 프로기사 등 참석자들이 7일 오후 영암 현대호텔 컨벤션홀에서 개막된 2015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 ‘바둑계 별’조훈현?이세돌·박정환·퉈자시·미위팅·판팅위 참가"
"한·중·일 불꽃 튀는 대국…꿈나무 13개 나라 700여 명 열전 돌입"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국내외 정상급 프로기사 30여 명과 한국·중국·태국·일본 등 12개 나라 어린이·학부모 1천여 명이 참가하는 '2015국수산맥 국제 바둑대회’가 7일 오후 영암 호텔현대 컨벤션홀에서 개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낙연 전라남도지사와 홍석현 한국기원 총재, 마쓰우라 고이치로 국제페어바둑협회장, 강진·영암·신안군수를 비롯해 지역 출신 국수인 조훈현, 이세돌 9단과 중국의 퉈자시, 미위팅 9단 등 국내외 정상급 프로기사가 대거 참석해 국제바둑대회로서 위상을 높였다.

이낙연 도지사는 “바둑에는 4천년 넘게 쌓인 동양의 지혜가 녹아 있고, 이제 동양을 뛰어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가 됐다”며 “바둑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책임으로,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바둑 인재를 양성하는 명문 대회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석현 한국기원 총재는 "2회째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한·중·일은 물론 동남아시아와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 등 1천여 명이 참가하는 국제바둑대회로 발전했다”며 “아낌 없는 지원을 해준 이낙연 도지사와 강진·영암·신안군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전라남도와 강진·신안·영암군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한·중 단체바둑 대항전’, ‘국제 페어바둑대회(4개국)’등 국제 프로 바둑대회와 ‘국제 어린이 바둑대축제’3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한국과 중국의 정상급 기사 3명씩 나서 대결을 벌이는 ‘한·중 단체바둑 대항전’에 한국은 박정환·이세돌·최철한 9단이 출전한다. 이에 맞서는 중국은 세계 타이틀을 한 차례 이상 거머쥔 퉈자시·미위팅·판팅위 9단으로 팀을 꾸렸다. 지난해 아쉽게 패한 한국팀이 이번 대회에서 설욕할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