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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첫 간판 올렸다(종합)

하나·외환 통합은행명 'KEB하나은행'…하나은행 영업2부 간판 교체
내달 1일 출범 직후 윤리강령 개정 착수…전산통합은 내년 6월 완료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내달 1일 출범할 'KEB하나은행'이 7일 첫 간판을 올렸다. 이날 하나·외환은행이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통합은행명을 KEB하나은행으로 최종확정지은 데 따른 조치다. 하나금융지주는 오는 10일 금융위에 통합 은행 본인가를 신청한다.

하나금융은 'KEB하나은행'은 외환은행 영문명의 약자인 'KEB'를 앞에 붙였다. 인도네시아 통합법인 'KEB HANA 인도네시아', 하나카드와 외환카드 합병법인 영문명인 'KEB hana card(KEB 하나카드)'과도 통일감을 형성한다는 점이 감안됐다는 평가다. 녹색인 브랜드 상징색과 기업이미지(CI)는 기존 하나은행의 것을 그대로 가져가기로 했다.


이날 존속법인인 외환은행의 주주총회에서는 'KEB하나은행'의 이사진도 꾸려졌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김병호 하나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함영주 하나은행 충청영업본부 총괄 부행장, 김광식 하나은행 상임감사위원 등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통합은행장으로는 김광식 감사를 제외한 사내이사 4명 중 한 명이 선임될 예정인데, 김병호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김 회장은 내부 임·직원에 여러차례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통합은행장에 선임되지 않은 후보들은 계열사 대표나 지주 고위직을 맡을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

사외이사에는 정영록 하나은행 사외이사(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한기정 하나은행 사외이사(서울대 법과대학 교수)가 임명됐다.


하나금융은 합병 결의에 앞서 두 은행의 직원들에게 기본급 100%의 합병 위로금을 전달했다. 내달 1일 통합은행이 출범하면 기본급 100%가 한 번 더 나와 총 200%의 위로금이 지급된다.


'KEB하나은행'은 출범과 동시에 '화학적 결합'을 위한 윤리강령 개정작업에 돌입한다. 하나금융은 두 은행의 윤리강령을 검토하고 이를 합쳐 내년 신년행사에서 '개정선포식'을 할 계획이다.


전산통합의 일정도 확정됐다. 내년 6월4일부터 6일까지 3일간은 두 은행의 전산통합 기일로 잡았다. 당초 내년 2월 설연휴로 계획했지만, 최근 하나카드 전산장애 등을 고려해 한층 엄격한 안정화 작업을 거치기로 결정했다.


한편 두 은행이 이날 주총에서 공시한 자산 총계는 하나은행이 172조4500억원, 외환은행이 112조3400억원로, 통합은행의 자산은 284조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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