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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뮤직 한달만에 1100만명 회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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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좋은 출발…스포티파이 아성 넘보긴 쉽지 않을것"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애플의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애플뮤직이 서비스 개시 한달만에 1100만명의 회원을 유치했다.


애플이 예상보다 많은 회원을 유치하면서 향후 업계 1위 스포티파이와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의 인터넷 소프트웨어·서비스 담당 선임 부사장인 에디 큐는 "현재까지 회원 숫자에 전율을 느낀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CCS 인사이트의 바울로 페스카토르 애널리스트는 "초반이긴 하지만 애플뮤직이 좋은 출발을 보였다고 말할 수 있다"고 평했다.

다만 애플뮤직의 진정한 성패는 유료 서비스 전환이 예정된 9월이 돼야 가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금은 3개월 무료 서비스 기간이어서 현재 가입 회원들이 유료 회원으로 전환할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은 스포티파이가 주도하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7500만명의 회원에 2000만명의 유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 프랑스의 디저(Deezer)가 1600만명의 회원에 600만명의 유료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구글과 아마존닷컴도 최근 음악 스트리밍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태다.


시장 전문가들은 애플뮤직이 스포티파이의 아성을 넘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일단 애플뮤직 출시 1년 후 1000만명 이상의 유료회원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제너레이터 리서치의 앤드류 쉬히 애널리스트는 애플뮤직의 유료회원 숫자를 올해 말 330만명, 2020년까지 3300만명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스포티파이의 유료회원 숫자는 각각 2280만명, 6500만명으로 예상했다.


쉬히는 애플뮤직이 좋은 상품이긴 하지만 스트리밍 시장에서 혁명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애플이 잘 하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스포티파이가 한참 앞서있고 앞으로도 시장 리더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MIDiA 리서치의 마크 뮬리건 애널리스트는 무료 이용자 중 최소 4분의 1은 유료회원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뮤직은 기업공개(IPO)를 검토 중인 스포티파이의 향후 전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티파이는 지난 6월 5억2600만달러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당시 투자 금액을 감안하면 스포티파이의 시장가치는 약 85억달러로 평가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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