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작에게는 3만달러·정식 연재 기회 제공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의 글로벌 웹툰 서비스 '라인 웹툰'이 챌린지리그SF 공모전 우승작을 선정했다.
7일 네이버는 지난 6월부터 진행된 라인 웹툰 공모전 우승작으로 Srinitybeast 작가의 '오버드라이브(Overdrive)'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챌린지리그 SF 만화 공모전은 지난 6월 9일부터 진행됐다. 라인 웹툰은 콘텐츠의 창의성과 독창성, 주간 단위의 연재 능력 등을 기준으로 약 800명의 참가자들 중 16명의 본선 진출자를 선별했다. 본선에서는 라인 웹툰 이용자 투표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우승작 '오버드라이브'는 두 남매가 작고 신비로운 봇 앰프(Amp)와 함께 지하의 로봇 격투 세계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내용이다. 수상자에게는 3만 달러의 상금과 함께 라인 웹툰의 정식 작가로 활동할 기회를 제공한다. 독자들은 다음 달부터 라인 웹툰에서 '오버드라이브'를 만날 수 있다.
네이버는 공모전을 작가 지망생에게는 자신의 작품을 손쉽게 많은 팬들에게 선보이이고 커뮤니케이션 할 기회를 제공하고, 수상자에게는 정식 연재 기회를 제공한다. 라인 웹툰 공모전은 응모 작품의 권리를 모두 작가들이 보유하는 작가 친화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우승작 외에 디스토피아가 되어버린 영국에서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젊은 여성과 의료 로봇의 이야기를 그린 Hoi Butt 작가의 'Tethered'가 준우승작으로 선정됐다. 공동 3위에는 N_deValliere 작가의 'Sky Blades'와 walkingnorth 작가의 'Always Human'가 선정됐다.
김준구 네이버 웹툰&웹소설CIC 대표는 "이번 SF 만화 공모전에 놀라운 수준의 예술적 재능과 독창성을 보인 수백 개의 작품들이 출품 됐다"며 "우승작은 지하 로봇 세계를 웹툰 포맷에 최적화된 훌륭한 비주얼로 잘 담아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이미 10년 넘게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네이버 웹툰은 2014년 라인 웹툰이라는 이름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라인 웹툰은 한국의 도전만화와 같은 '챌린지리그'를 운영하면서 매월 한 편 이상의 작품을 발굴해 정식 연재 기회를 준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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