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선거 경선후보 17명 중 10명이 여론조사를 통해 경선후보 토론회 참석이 확정됐다.
미국 폭스뉴스는 오는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공화당 경선후보 토론회에 참석할 후보 10명을 전국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통해 선정해 4일 발표했다.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랜드 폴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등이 예상대로 통과했다.
은퇴한 신경외과 의사 벤 카슨,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존 카시치 오하이오 주지사도 참석자 명단에 포함됐다.
반면 공화당의 유일한 여성후보로서 민주당 유력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대항마로 거론되던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는 고배를 마셨다.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 조지 파타키 전 뉴욕주지사, 린지 그레이엄 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 제임스길모어 전 버지니아 주지사도 낙방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부시 전 주지사, 워커 주지사, 크루즈 의원, 허커비 전 주지사는 오차와 상관없이 상위권에 올랐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공화당 경선후보 합동 토론회에서는 트럼프의 언행이 가장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히스패닉을 범죄자, 강간범으로 비하하고 공개석상에서 경쟁 후보의 개인 전화번호를 밝혀 구설수에 올랐다.
그는 대다수 다른 후보들로부터 비판을 받았으나 여론조사 지지도는 계속되는 기행과 함께 오히려 치솟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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