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5일 인터파크가 3분기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인터파크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3분기 인터파크의 취급고는 전년 대비 21.6% 증가한 8242억원, 영업이익 29.4% 늘어난 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거래총액 기준 사업 부문별 성장률이 가장 높은 곳은 투어로 전년 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계절적인 성수기로 3분기에 여행 부분의 수요가 늘고, 4분기에는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 등으로 공연 부문의 실적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신규 사업에도 기대를 표했다. 인터파크는 이달 안으로 중국 취날과 함께 국내 숙박 DB 제휴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 내년 5월에는 인도네시아 온라인여행사 설립이 예정돼있다.
인터넷 전문은행도 차기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말 인터파크는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 획득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김 연구원은 "비금융사업자 및 자본력의 한계가 존재하지만 국내 인터넷 기업 1세대로서 쇼핑·도서·공연·여행 등 다양한 플랫폼 사업 노하우와 막강한 트래픽 등의 강점이 부각되는 기회"라고 판단했다.
한편 인터파크는 지난 2분기 전체 취급고가 전년 대비 12.3% 늘어난 6922억원, 영업이익은 207.5% 증가한 49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평가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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