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복지부 장관 교체, 국민 신뢰 회복할 수 있을지 의문"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4일 보건복지부 장관 교체와 관련해 "메르스 사태로 실추된 보건당국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한 것과 관련해 서면 논평을 통해 "메르스 사태는 장관 한 사람 교체로 끝낼 문제가 아니다"며 "국회차원의 국정조사로 진상을 밝히는 것은 물론, 행정수반인 대통령의 사과가 불가결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문형표 전 장관에 이어 후임자로 내정된 정 장관 후보자에 대해 "외과의사의 한길을 걸어온 분인 듯 하다"며 "행정경험이라고는 분당서울대병원장 경력뿐이어서 보건복지와 관련한 복잡한 현안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전문가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복지부장관으로서 공적연금 등 당면한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메르스 사태로 실추된 보건당국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며 "정진엽 내정자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적임자인지 국회 인사청문 과정을 통해 철저히 검증할 것이나 당장은 우려를 떨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날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이 고용복지수석으로 내정된 것에 대해서도 " 국회 보건복지위원을 지내긴 했지만 경제학교수 출신으로 고용복지에 정통한 전문가로 보기 힘들다"며 "초선의 비례대표 의원이어서 청와대와 정부의 정책을 조율할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의문스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