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경도 유치 위해 중앙정부·국회 직접 설득 나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4일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하루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이는 정부의 복합리조트 사업 대상지역 선정이 임박한데 따른 것이다. 복합리조트 사업에는 여수 경도를 포함, 전국 9개 지역이 경합하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3일 휴가에 들어갔으나 3일 낮에는 일본 우호방문단(대표 오노 신야 전 중의원의원)을 만나 한일관계 개선에 관한 간담회를 가졌으며, 4일 오전에는 함평골프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하고 지원 방안 검토를 실무자에게 지시하는 등 사실상 업무를 계속했었다.
특히 4일에는 중앙정부와 국회 요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복합리조트 사업 대상에 여수 경도가 포함돼야 한다고 설득하는 등 복합리조트사업 유치활동을 벌였다.
이 지사는 “휴가지만 복합리조트 대상지역 선정이 임박한 점을 감안해 선정이 끝날 때까지 필요할 경우 서울을 오가며 이같은 유치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지사는 지난달 30일 여수 경도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해양 관광단지인 여수 경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섬 하나가 통째로 개발돼 복합리조트로 손색이 없다”며 “이미 문체부 장?차관을 비롯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경도가 복합리조트로 선정되면 호남권에 중국 등 외국 관광객을 대규모로 수용할 수 있는 최초 거점이 마련된다는 정책적 의미를 충분히 설명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 동부권의 여수·순천·광양 상공회의소도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에 ‘경도 복합리조트’유치를 위한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청원서에서 “전국에 16개 외국인 카지노가 운영 중이지만 호남에만 유일하게 카지노가 없다”며 “인근에 크루즈 전용부두가 있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유리한 점과, 지역 균형발전 측면을 고려해 여수 경도를 이번 복합리조트 지역 선정에 꼭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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