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교)사, 조리사 등 연인원 6천여명 참여, 연수 열기 ‘후끈’ "
"올해 처음 마련된 조리원, 납품업체 등 교육에도 큰 호응"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학교급식 관계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학교급식 운영을 내실화하기 위한 녟년 학교급식관계자 연수’가 영양(교)사, 조리사, 조리원 등을 대상으로 직능별로 잇달아 진행되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 동안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전남 영양(교)사 600여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에서는 연세대학교 강영재 교수의 ‘HACCP 시스템 적용의 효율화 방안’, 동신대 노희경 교수의 ‘청소년의 당류 섭취 실태와 교육’등 학교급식 현장에서 도움이 되는 이론과 사례 중심 강의가 마련됐다. 또 보성 백록다원 백종우 대표의 ‘녹차와 건강’, NIEI 심리상담센터 장해란 센터장의 ‘에니어그램’등을 주제로 한 교양강의와 현직 영양교사의 사례발표와 청렴교육 등이 진행됐다.
이날 장길선 체육건강과장은 “요즘 아이들은 아침식사를 자주 거르고 저녁식사도 학원 등 바쁜 일정 때문에 잘 못 챙겨 먹는다고 한다”며 “하루 세끼 중 밥다운 밥은 점심식사 뿐인데 이렇게 중요한 아이들 점심을 책임지는 우리 학교급식 관계자들이 자부심과 자존감을 갖고 학교운영의 중요한 축인 학교급식을 잘 운영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교육청은 올해 처음으로 학교급식실 조리원들에 대한 교육도 마련했다. 전남 유, 초, 중, 고 학교급식 조리원 2천4백여명을 대상으로 4일과 5일 각각 하루씩 전남도청 내 김대중강당에서 연수를 개최했다. 조리원 연수에서는 주로 ‘개인위생과 식중독 예방관리’, 학교급식 보건·안전관리‘강의를 통해 위생과 안전 분야를 강조했으며, ‘나트륨 줄이기 조리법’, ’전통발효 식품 가공방법‘강의도 마련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해남 모 고등학교 김OO 조리원은 “올해 처음 실시된 조리원 연수가 현장에서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많아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조리원들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이 자주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리원 교육에 이어 6일과 7일 이틀 동안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는 조리실무원(조리사) 780명에 대한 연수가 열릴 예정이다. 또 올해 처음 마련된 식재료 납품업체 관계자 교육과 학교장 대상 교육도 오는 10일 김대중강당에서 예정돼 있다.
박경우 급식담당 사무관은 “올해 학교급식관계자 연수는 학교급식과 관련된 모든 관계자를 대상으로 확대해 진행하고 있다”며 “조리원, 납품업체 등 올해 처음 실시된 연수에 대한 호응도를 파악해 반응이 좋다면 매년 정례 교육으로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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