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KISA, 인터넷 기업과 공동 9월 20일까지 캠페인 전개
네이버·다음카카오·구글 등 국내외 12개 인터넷 기업 참여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10 출시로 액티브X 사용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민간 기업과 함께 웹 표준 확산을 위한 캠페인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9월 30일까지 비표준 이용환경을 개선하고 웹 표준을 확산하기 위한 '2015 인터넷 이용 환경 개선 캠페인'을 인터넷 기업과 공동으로 2달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7월29일 MS가 윈도10을 출시하면서 함께 내놓은 '엣지' 브라우저가 비 표준인 액티브X를 지원하지 않으면서 국내 다수의 관공서 및 금융 사이트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MS는 윈도10에 엣지 브라우저 이외에도 액티브X를 지원하는 인터넷익스플로러(IE)11도 함께 탑재했다. 하지만 일부 사이트의 경우 IE11에서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캠페인에는 네이버, 다음카카오, SK커뮤니케이션즈, 이베이코리아, 넥슨코리아, 엔씨소프트, 드림위즈, 온오프믹스, 줌인터넷, 구글코리아, MS코리아, 페이스북코리아 등 12개 국내외 인터넷기업이 참여한다.
글로벌 웹 표준인 HTML5로 제작된 웹사이트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최신 웹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하나, '2014년도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신 웹 브라우저가 아닌 IE10 버전 이하 이용률은 70%로 높았다.
또한 국내 인터넷 이용자 중 87.5%가 인터넷 익스플로러(IE)를 이용한 반면 크롬은 9.26%로 브라우저 다양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진흥원은 웹사이트 운영자와 개발자를 대상으로 웹 표준 진단 클리닉 등 자가진단 도구를 제공하고, NPAPI와 같은 비표준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웹 표준(HTML5) 방식으로 웹 서비스를 제작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구형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인터넷 이용자가 캠페인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다양한 최신 브라우저를 사용하도록 안내토록 할 예정이다.
이번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캠페인은 HTML5 기술 지원센터 홈페이지(www.koreahtml5.kr) 또는 참여 인터넷기업의 웹사이트에서도 참여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최신 스마트폰, 태블릿 PC, 스마트워치, 드론 등 경품도 증정한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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